[미디어펜=김연주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미국 최고 갑부 2위인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젊은 정보기술(IT) 기업가들에게 기부를 촉구해 주목된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P=연합뉴스

버핏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IT 기업가들은) 그들의 생각을 매우 이른 시기에 매우 높은 값어치로 자본화했다"며 한 번에 하나씩 느린 속도로 이윤을 만들어 냈던 자신의 경험과는 대조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서른이나 서른다섯 살에 200∼300억 달러가 있었다면 나는 대대적으로 기부를 시작했을 것이고 내 아내도 그렇게 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4년 먼저 세상을 떠난 첫 번째 아내 수전이 그에게 빨리 기부를 시작하라고 충고하곤 했고 자신은 때로 반대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이번 언급은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기업들이 얼마나 일찍, 얼마나 적극적으로 기부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