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곰’과 ‘사자’가 맞붙은 ‘단군대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시즌 3위를 쟁취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를 9-0으로 제압했다.

   
▲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김현수의 3점 홈런 등 KIA를 9-0으로 이기고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자료사진=SBS 화면 캡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총 전적 79승 65패로 전날 정규시즌을 마감한 넥센(78승 65패 1무)을 0.5게임차로 따돌리고 3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은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 ▲4위 넥센 ▲5위 SK 등으로 결정됐다.

4일 경기에서 두산의 승리 요인을 살펴보면 선발 이현호가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야수진의 도움 속에 탄탄한 투구를 이어갔다. 반면 KIA 선발 홍건희는 연속 볼넷을 기록하며 일찍 무너졌다.

3회말 2사 1·3루에서 등판해 위기를 막아낸 KIA의 두 번째 투수 유창식 역시 제구력이 흔들렸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진루한 김재호를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는 등 승기를 이어갔다.

특히 6회말 정수빈과 민병헌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가 KIA의 세 번째 투수 박정수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7회말 1점, 8회말에 또 1점을 보태고 승리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