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011년 12월 12일(월) ~ 2011년 12월 15일(목)
최근, 극심한 경제난과 취업난, 식량난을 유발한 23년간의 장기 독재 시대를 종식시킨 자스민 혁명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나라, 튀니지! 자스민 혁명의 진앙지인 튀니지는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이 만나는 문명의 바다, 지중해가 국경의 40%를 휘감고 있는 이 나라는 3천년 지중해 역사의 산증인이자 보고다.

기원전 12세기 고대 페니키아인들이 이 땅에 건너온 이후, 한니발의 고향 카르타고가 건설되었고, 그 뒤 로마제국, 반달족, 비잔티움 제국, 아랍족, 오스만투르크제국, 프랑스 등 지중해 권력의 중심이 바뀔 때마다 지배자가 바뀌었던 튀니지에는 그 3천년 세월동안의 역사와 문화가 차곡차곡 쌓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1.6배 정도인 국토는 32%가 농경지, 20%가 목초지, 4%가 삼림지대로 비옥할 뿐 아니라, 울창한 숲에서 사막에 이르는 다양한 자연환경을 품은 아름다운 나라다. 풍요롭고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지중해의 역사와 문화 유산이 켜켜이 쌓인 땅, 튀니지를 만나보자.

방송 : 2011.12.14 <1부 지중해의 선물>

튀니지는 지중해의 햇살과 축복이 가득한 땅이다. 이곳에서 가장 큰 섬, 제르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근심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섬”이라 전하는 풍요로운 곳이다. 대추야자, 올리브, 무화과 등이 풍성하게 재배될 뿐만 아니라, 문어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항아리 문어 잡이를 나선 제르바 섬의 어부들을 따라 지중해를 만나본다.

그리고, 먼 옛날 지중해의 일부였던 염호, 쇼트 엘 제르드의 인근에 위치한 베쉬니 마을에서 지중해와 사막이 만들어낸 보물, 사막의 장미 채취 현장을 찾아가본다.

방송 : 2011.12.11.13 <2부 풍요의 유산, 올리브>

대한민국의 1.6배 정도인 튀니지는 32%가 농경지, 20%가 목초지, 4%가 삼림지대인데, 특히, 국경 40%에 달하는 1,300km에 걸친 지중해 해안엔 2천여년 전부터 올리브 산지로 유명한 비옥한 사힐 지대가 펼쳐져 있다. 이러한 튀니지의 풍요로운 자연은 수많은 이민족의 침입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로마제국 시절에 건설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원형경기장이 있는 엘젬이 바로 그 대표적인 곳이다.

이제 올리브는 더 이상 예전처럼 엄청난 부를 축적해주진 않지만, 이 지역의 원주민인 베르베르족의 삶속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베르베르족 마을, 투젠에서 작은 올리브 농장을 운영하는 한 가족의 삶을 만나본다. 또한, 베르베르족의 독특한 전통 주거양식이 보존되고 있는 마트마타도 찾아가 본다.

방송 : 2011.12.12 <3부 사하라 사막의 오아시스>

국토의 40%가 사하라 사막인 나라, 튀니지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건조한 사막인 사하라와 오아시스 도시를 체험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중 하나다.

메마른 땅 한 가운데, 섬처럼 자리한 토주르는 튀니지의 대표적인 오아시스 도시 중 하나다. 로마제국 시대의 전초기지이자, 카라반 거상들의 무역 거점이었던 이곳에서 14세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지와 수확이 한창인 대추야자 농장을 찾아가 본다.

토주르와 함께 대표적인 오아시스 도시로 손꼽히는 두즈는 사하라 사막의 20%뿐인 고운 모래사막을 만날 수 있는 관문도시다. 이곳에서 먼 옛날부터 사하라 사막을 오가며 카라반을 이끌던 베드윈족의 후예들과 함께 사하라 사막을 탐험해 본다.

방송 : 2011.12.15 <4부 지중해 문명의 보고>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는 전설적인 명장, 한니발의 고향이자, 지중해 패권을 놓고 로마제국과 대결했던 고대 카르타고의 땅이다. 카르타고가 로마제국에 멸망한 이후, 역사적으로 지중해를 장악했던 반달족과 비잔티움 제국, 아랍족, 오스만투르크제국, 프랑스 등의 지배를 받아온 튀니지는 최근 자스민 혁명으로 23년간의 독재정권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7세기, 아랍인들이 건설한 도시인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와 한니발 명장을 탄생시켰던 카르타고의 유적이 남아있는 카르타지, 그리고, 스페인, 프랑스 등의 유럽문화가 남아 있는 여러 마을을 통해
지난 3천 여 년 간 튀니지에 차곡차곡 쌓인 다양한 문화의 흔적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