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에 억류 중이던 우리 국민 주원문(21) 씨가 5일 송환된다.

통일부는 이날 “북 측이 지난 6개월여간 억류 중이던 우리 국민 주원문 씨를 오늘 오후 5시30분에 우리 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이날 오전 적십자가를 통해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주 씨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북 측에 통보했다.

한국 국적 미국 뉴욕대 휴학생인 주 씨는 지난 4월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가려다가 체포됐다.

이후 주 씨는 한 달 뒤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자진해서 북한에 들어왔다”고 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가족과 접촉할 수는 없으나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이 이제라도 주 씨를 송환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아직까지 북 측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 씨, 김국기 씨, 최춘길 씨도 조속히 석방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