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 본 추신수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또 한번의 영광을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 9월에만 타율 0.404, 출루율 0.515를 기록하며 텍사스의 대역전 1위를 이끈 추신수를 '이달의 선수'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추신수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8년 9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이후 7년만이다. MLB 무대 데뷔 이후에는 역대 두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이다. 

추신수는 당시 타율 0.400, 출루율 0.464, 장타율 0.659와 함께 홈런 5개와 24타점을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확히 7년 만에 '이달의 선수'를 다시 차지한 추신수는 지난달에도 홈런 5개와 20타점을 수확했다.

특히 지난달에 규정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찍었다. 또 안타 42개와 득점 26개는 각 부문 공동 1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텍사스 구단 역사상 9월에 100타수 이상 기록한 타자 중 타율 4할을 넘긴 건 추신수가 처음이다.

추신수는 또 2011년 마이크 나폴리(0.518) 이후 텍사스 역대 타자 중 9월에 가장 높은 출루율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신수의 수상 소식을 알리면서 트위터에 공개한 성적은 9월과 10월에 벌어진 4경기 성적을 모두 합친 것이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이달의 선수에 뽑힌 추신수에 대해 "1958년의 메이스 이후 타율, 출루율, 안타, 득점 부문에서 9월 월간 1위 혹은 공동 1위에 오른 첫 번째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