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부 정책 사업을 수행하며 늘어났던 공기업 부채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 30곳의 올 상반기 말 기준 부채는 373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5000억원 줄었다고 6일 밝혔다.

공기업 중 가장 많은 부채를 기록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유 부동산을 팔아 1조8122억원 부채를 감소해 136조68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5조4112억원 감소한 31조6364억원, 공항철도를 매각한 철도공사 부채는 14조9910억원으로 1조8122억원 줄었다.

한국전력 부채는 113조269억원으로 4조1463억원 늘었는데 이는 본사 부지 매각 중도금이 일시적으로 부채(선수금)로 계상됐기 때문이다.

채권 발행이나 차입금으로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공기업들의 금융부채는 상반기 말 259조800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7조4000억원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 공기업의 전체 순이익은 총 4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석유공사(-2957억원), 광물자원공사(-1197억원), 대한석탄공사(-341억원) 등 3개 공기업만 순손실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