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에도 흔들림 없이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격려
김두겸 울산시장 및 상공회의소 의장 등과도 면담…감사 인사 전해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28, 29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해 MBK와 영풍 측의 적대적M&A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제련소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


또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윤철 울산 상공회의소 의장 등을 만나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에 대해 보내준 신뢰와 지지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 

먼저 28일에는 온산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에 주재한 최 회장은 제련소 현안과 이슈를 점검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도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켜준 제련소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생산 목표도 중요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고려아연의 전구체 핵심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데 이어 세계 1위 온산제련소의 독자적인 제련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이후엔 제련소 현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문병국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노사가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고, 문 위원장도 적대적M&A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다. 

29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70여 일 넘게 보내 준 고려아연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했던 추석 연휴기간에도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문과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고려아연 지키기에 앞장섰다.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MBK와 같은 사모펀드에 넘어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것이 김 시장의 입장이다. 이후 울산의 주요 기관 및 단체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며 고려아연 1인 1주 갖기 운동 등 대대적인 캠페인이 이어졌다. 

최 회장은 “많은 울산시민분들께서 고려아연 1인 1주 갖기 운동에 관심을 주신 부분에 감사하다”며 “이번 사태의 부작용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울산의 멋진 향토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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