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강남권이 활기를 띠면서 ‘강남으로 통하는’ 택지지구의 신규 단지들이 덩달아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용인·광교 등의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뜨겁다.

   
▲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의 신규 단지 중 GS건설의 '동천 자이'는 판교와 분당이 지구에 인접해 있어 각각의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자료=포애드원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지난 1~3분기에 경기도 용인 수지구·성남 수정구·수원 영통구·하남 등에서 분양한 17개 단지 중 13개 단지(76%)가 청약 1순위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지역은 139개 단지 중 58개 단지(42%)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운 것으로 집계돼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가 속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지역들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10~3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신분당선 연장선·지하철 5호선 등의 교통호재도 갖췄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택지지구에 공급된 단지 중 이달부터 분양권 전매가 풀린 단지들은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지난해 청약 당시 평균 139대 1이라는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GS건설의 ‘위례 자이’는 전용 101㎡ 기준 1억4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또 지난 3월 분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수지’의 전용 84㎡에는 최고 9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이 다시 살아나면서 주변지역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높아진 전셋값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가 많아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분양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의 신규 단지 중 이달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5곳이다.

   
▲ GS건설의 '동천 자이' 조감도

GS건설이 경기도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에 공급하는 ‘동천 자이’는 1437가구 대단지로, 전용 74~100㎡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판교와 분당이 지구에 인접해 있어 각각의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으며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분당IC를 통해 10분대에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상현동에 들어서는 한화건설의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전용 84~119㎡ 639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내년 초 개통되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상현역을 이용하면 강남 접근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매봉초·서원초·심곡초·서원중학교 등이 밀집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분양하는 단지로, 전용 84~97㎡ 총 467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구리IC를 통한 서울 진출입이 용이하며 유치원, 초·중·고교가 개설을 앞둬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대원의 ‘하남미사강변도시 대원칸타빌’은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전용 92~143㎡ 55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올림픽대로가 단지 가까이에 있고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예정돼 있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보미종합건설에서 131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은 전용 92~112㎡의 넓은 평형대로 구성된 단지로,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단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