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만만치 않은 전력의 쿠웨이트와 격돌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11시 55분(한국시간) 쿠웨이트 SC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 나선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과 쿠웨이트는 같은 G조의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을 상대로 나란히 3승을 챙겼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한국(13득점 0실점)이 1위, 쿠웨이트(12득점 0실점)가 2위에 올라있다.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총 40개 국가가 8개 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방식으로 2차례씩 맞붙는다. 그 결과 각 조 1위 8개 국가와 조 2위 중 상위 4개 국가가 3차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이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임을 감안하면 결국 G조의 순위는 한국과 쿠웨이트의 맞대결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쿠웨이트는 FIFA 랭킹 128위로 53위의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뒤쳐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중동 원정경기라는 부담과 함께 손흥민, 이청용 등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들의 이탈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1월 한국은 2015 AFC 아시안컵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만나 시종 고전한 끝에 1:0으로 힘겨운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에도 이청용이 정강이 부상으로, 손흥민과 구자철이 감기몸살로 출전하지 못해 공격력 약화를 감수해야만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때의 기억이 그리 좋지 못하다. 1:0으로 이기긴 했지만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이번 쿠웨이트 전은 승점 3점을 넘어 6점짜리 경기가 될 것"이라고 승부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