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시흥배곧신도시가 경기서남부권 신흥교육주거단지로 떠오르면서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을 꾀하려는 수도권 직장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와 인근 경기서남부권보다 저렴한 집값, 입주아파트 프리미엄 등이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

   
▲ 시흥배곧 한라비발디3차 조감도

배곧신도시는 시흥군자지구(시흥시 서해안로 405 일원)에 위치해 있다. ‘배곧’은 ‘배우는 곳’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서 1914년 주시경 선생이 조선어학당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역명에 걸맞게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와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교육특화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흥시 배곧신도시의 강점은 저렴한 아파트 평균 매매 시세다. 시흥시의 평균 매매가를 살펴 보더라도 인근 경기 서남부지역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닥터아파트에 게시된 올해 8월 경기 서남부권 주요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보면 안산시 단원구와 상록구가 각각 1267만원과 1002만원을 기록했다. 부천시는 소사구가 1243만원, 원미구가 1227만원, 오정구가 969만원이며 특히 광명시는 1627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시흥시는 평균 매매가 880만원으로 광명과 비교해 거의 절반 가격에 그쳤다.

이에 따라 배곧신도시 입주아파트의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첫 입주를 시작한 호반 베르디움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65㎡은 평균 1000만~2000만원, 84㎡는 평균 1500만~3000만원, 최고 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배곧 SK뷰 113A㎡형 매매가의 경우 입주 후인 8월 둘째 주 3억1400만원에서 9월 둘째 주 3억4500만원으로 입주 한 달 사이 3000만원 이상 올라 9.9%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것도 시흥 배곧신도시의 또 다른 장점이다. 전철역(수인선 월곶역과 4호선 오이도역)과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가 인접해 있어 서울과 인근 수도권으로 손쉽게 오갈 수 있다.

향후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의 철도와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하반기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1만60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배곧신도시에는 현재 1만4000여가구가 분양을 마쳤고 2000여가구가 신규 분양 대기 중이다.

한라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6700가구 중 1,2차 5400여가구 분양을 마치고 3차 1304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배곧신도시 내 특별계획지구에 들어서는 한라비발디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교와 나란히 위치한다. 도로를 건널 필요 없이 아이들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3차는 1,2차와 마찬가지로 교육특화단지로 꾸며진다. 단지 한가운데 스터디센터를 중심으로 하버드대와 예일대 같은 세계 유명 대학교 디자인을 모티브로 아파트가 설계됐다. 아파트 내부는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1,2,3차 총 6700가구로 시흥 배곧신도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구성돼 대단지 프리미엄은 물론 서울대 연계 교육특화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브랜드 타운으로 시흥 배곧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대방건설은 B6블럭에서 시흥배곧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091가구를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증가하는 1~2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구성한다.

㈜한라 등 2개 건설사가 분양을 마치면 시흥배곧신도시 공동주택 분양은 모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