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도네시아 교육재단 수카르노센터가 수여하는 수카르노상을 수상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에게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교육재단에서 수여해드린 '수카르노의 별' 상을 전달하는 의식이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테구 산토사 인도네시아조선친선문화교류협회 서기장이 상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장, 신홍철 외무성 부상, 조선인도네시아친선협회 위원장인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수카르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기리려고 그의 차녀 라흐마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센터장이 1981년 설립한 수카르노 센터는 지난 7월 올해의 수카르노상 수상자로 김 제1위원장을 선정했다.

수상자 선정 후 인도네시아 국내외에서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 지적과 비난이 쏟아졌으나, 라흐마와티 센터장은 김 제1위원장이 신식민주의와 제국주의에 맞선 김일성 전 주석의 사상을 계승하고 있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이 센터는 지난 2001년 김일성 주석을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