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가디언 지, 도로 주행 EU기준 시험조사 인용 기사

주행시 기준치 합격 디젤차 2.5% 불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폴크스바겐과 BMW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마쓰다, 미쓰비시 등 디젤 자동차 선도 기업도 연비조작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 지는 지난 9일 벤츠와 혼다, 마쓰다와 미쓰비시의 디젤차의 도로 주행 실험 결과, 이들 차량의 일부가 유럽연합(EU) 허용 기준치의 최고 20배에 달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사화했다.
   
▲ 영국의 가디언지는 폭스바겐과 BMW뿐만 아니라 혼다와 마쓰다, 메르쎄르스-벤츠, 등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유럽 기준치의 최고 20배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출처 가디언지
 
이 보도는 영국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업체 '이미션스 애널리틱스'(EA)의 도로 주행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EA는 EU 배출가스 검사(NEDC)를 통과한 디젤 차량 200대를 대상으로 도로 주행 시 배출가스량이 기준과 부합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0대 가운데 5 대만이 허용 기준치를 충족시켰고 일부 사륜구동 차량은 기준치의 20배에 달하는 질소산화물을 내품었다.
 
혼다의 일부 모델은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기준치의 6배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디젤차량의 평균 NOx 배출량은 1km0.406EU5 기준치의 2.2, EU6 기준치의 5배였다.
 
혼다 차량 역시 공식 기준치의 2.6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다는 평균 1km0.298, 미쓰비시는 1km0.274으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유럽연합 기준치의 1.53.6배를 넘어섰다.
 
가디언은 조사 대상 차량의 엔진에 폴크스바겐 차량과 같이 불법적인 '속임수 장치'가 장착됐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배출가스 기준 초과 문제는 업계 전체에 걸쳐진 것"이라고 이미션스 애널리틱스의 닉 몰든 대표의 멘트를 인용했다.
 
가디언은 벤츠와 혼다의 해명도 기사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실제 도로주행 시 조건은 일반적으로 실험실과 다르므로 배출가스 수치는 기준과 다를 수 있다"고 반박한데 이어 혼다와 마쓰다측도 각각 "유럽 법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가디언의 디젤차 유해가스 기준치 허용 기사는 앞서 지난 5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지의 배기가스 과다 배출기사에 이어 나온 것이다.
 
데일리메일지는 당시 폭스바겐 뿐 아니라 BMW, 마쓰다,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등 다른 4개가의 디절 자동차가 유럽연합(EU)의 기준치보다 5~7배 높은 질소산화물(NOx)를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인들의 디제차 선호도는 압도적으로서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건이 나기 전 수입 디제차의 국내 점유율은 70%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