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 열병식이 악천후로 개막 시간이 연기된 것 같다고 홍콩 봉황망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열병식 취재를 위해 평양 내 호텔에 대기 중인 기자는 "지금도 모든 외신기자들과 외빈들이 호텔에서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기념식 스케줄 등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베이징 시간으로 오전 10시10분 현재도 평양에 약간씩 비가 내리고 있고 구름이 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언뜻 언뜻 구름을 뚫고 약간의 햇살도 비치는 경우가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사진=YTN 뉴스 캡처

앞서 한국 기상청은 이날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북한 날씨가 대체로 흐리겠고 중부지방과 북부 산간에는 가끔 비(강수확률 60∼80%)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도 약한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평양시에 오전 한때 비가 약간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9도였으며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전망됐다.

봉황망은 일반적으로 북한의 기념식은 평양시간으로 오전 10시에 개최된다면서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오후에나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