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도입에 맞춰 경력 및 신입사원 추가 채용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울산을 거점으로 하는 국내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유스카이항공이 오는 11월 본격적인 취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울산을 거점으로 하는 국내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유스카이항공이 오는 11월 본격적인 취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유스카이항공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스카이항공은 지난 5월 울산-김포노선에 운항될 예정인 CRJ200 1호기를 도입한데 이어 2호기(울산-제주노선 운항 예정) 도입에 발맞춰 경력 및 신입사원 추가 채용에 나섰다.

채용접수는 오는 14일까지이며, 국내 최초로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중심으로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다. 채용 인원은 모두 한 자릿수다.

객실 승무원 경력직의 경우 국내외 항공사 객실승무원 경력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사무장 경력자를 우대한다. 신입 객실 승무원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경력과 신입 모두 교정시력 1.0 이상이어야 하며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공인어학점수 보유자의 경우 G-TELP(3급) 63%, G-TELP(2급) 43%, 또는 TOEIC 550점 이상과 외국어 능통자(영어, 일어, 중국어 등)를 우대하며, 울산 거주자 역시 우대한다. 인턴으로 선발된 신입 객실 승무원은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근무지역은 수도권이다.

유스카이항공의 전신은 2003년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LCC인 한성항공이다. 국내 14개 공항을 연계하는 네트워크항공사를 설립하기 위해 2009년 파산한 한성항공 임직원들이 의기투합해 2010년부터 설립추진위를 구성해 올해 3월 설립을 완료했다.  

당초 50인승 터보프롭(프로펠러형) 항공기인 ATR42를 구입해 올 초 취항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항공 안전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면서 CRJ200기를 도입했다.

유스카이항공이 도입한 CRJ200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50인승 여객용 제트기종으로 13년 기령의 항공기이다. 캐나다 ‘봄바디아’에서 제작돼 모두 2000대가 생산됐으며, 현재 일본 JAL, ANA와 미국 델타항공 등 120여 개 항공사에서 국내선 및 국제노선에 사용하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이 울산항공을 거점으로 둔 배경에는 경상권 항공수요를 통한 지역항공사로써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은 대기업 및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으며 포항과 경주 및 양산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이덕형 사장은 지난해 “몇 년간 시장조사를 한 결과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비지니스 수요가 타 지역보다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KTX가 개통되긴 했지만 이들 회사는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관광노선에 대한 요구도 많은 만큼 김포-울산 노선과 함께 울산-제주간 노선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