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부사장, EBS 타방송사 보다 가정회복프로그램 강조
EBS는 Educational Broadcasting System 즉 교육방송을 뜻한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교육전문 지상파방송사이다.  '교육백년지대계'란 말이 있듯인 교육은 대한민국의 최우선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다.

하지만 또 하나의 소중한 가치가 바로 가정이다. 이명구부사장은 21일 저녁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EBS는 교육뿐 아니라 가정회복을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있다며 타 지상파방송과 달리 EBS는 가정회복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는 '아빠놀아줘요', '다큐프라임'의 '남편이 달라졌어요' '엄마가 달라졌어요'  등을 들 수 있다.

간담회에 앞서 21일 오후 이명구부사장은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된 '아빠놀아줘요' 촬영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빠놀아줘요'(연출 박유준,이호 ; MC최재원 ; 방송 매주목요일 저녁8시~8시30분)팀은 20일부터 21일까지 3가족이 출연한 가운데 제주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유빈이네 가족
▲ 성산일출봉에서 미션수행중인 유빈이네 가족



이유빈(10세,여)어린이는 아빠(이종훈,43세)와 함께 출여하여 다랑쉬오름,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에서 주어진 미션을 차분히 소화하며 아빠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유빈이 아빠는 사업을 하는 관계로 아이와 많이 못놀아주고 술을 많이 마셔 체력적으로 약하다. 유빈이는 아빠가 잘 놀아주고 체력적으로도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제작진은 유빈이 아빠에게 미션으로 체력짱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김승재(10세,남)어린이는 아빠(김형배, 39세)와 곶자왈(에코랜드), 쇠소깍, 서귀포시장을 돌며 '감정표현 많이 하기' 미션을 수행하였고 김단함어린이(10세,여)는 아빠(김재춘, 40세)와 함께 감귤농장, 마라도, 정방폭포 등을 돌며 " '안돼',  '하지마' 말하지 않기" 미션을 수행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박유준PD는 이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하이라이트는 낮에 이뤄지는 미션보다 저녁에 숙소에서 진행된   '부자의 외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코너는 아이들이 평소 아빠에게 가졌던 불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이번 녹화에서 3가족은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아빠가 답하는 과정에서 눈물바다를 이뤄 보는 스탭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박유준PD와 이호PD는 모두 1년 6개월된 애기를 둔 초보아빠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아이들에 대해 애정도 있고 놀아주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고민중이었다. 박유준PD는 주변에서도 같은 얘기들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이 프로그램을 이호PD와  같이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PD자신들의 희망사항을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하게 된것이다.

박유준PD는 '아빠 놀아줘요'는 9월초부터 방송된 이래 어린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1주에 약 100여건 가까운 출연신청이 있을 만큼 조용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 상태로 1년이상 가면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빈이, 승재, 단함이네 가족의 제주여행이야기는 내년 1월 19일(1부)과 26일(2부) 오후 8시 EBS ‘아빠, 놀아줘요!’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