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브랜드는 톱인데 청약은 조심스럽네요

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2모델하우스 방문객의 얘기다. 견본주택의 분위기가 청약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나 인근에서 동시 개관한 반도유보라 5차의 모델하우스의 북적거리는 인파와 달리 'e편한세상 한강 2차'의 현장은 의외로 한산했다.
 
가격은 적정하지만 입지가 상대적으로 애매하다
   
▲ 삼호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공공분양아파트로 착한 분양가에 역세권이 강점이다.
 
한강신도시 H중개사는 한강신도시 신규 아파트단지 모두가 분양성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한강신도시에 분양과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인 까닭에 초역세권에 착한 분양가와 민영 특화설계가 아니면 인기몰이하기 힘들다며 최근 한강신도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한강신도시의 아파트가격이 상승 행진을 거듭, 기존 입주 단지의 경우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 3000~5000만원 올랐다전세가격도 불과 1년 만에 5000만 원 이상 올랐으나 대기 신규 분양물량이 많이 남아 있어 수요자들이 섣부르게 움직이기보다는 지켜보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후속 대기물량 풍성흥행성패 열쇠 입지
 
김포한강신도시는 초입부인 운양지구와 중심부 장기지구, 김포 양곡에 인접한 구래지구 등 모두 3개 지구로서 개발 진척도가 다르다.
 
   
▲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역세권에 대단지 공원을 배후로 하는 데다 안심등교도 가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운양과 장기는 어느 정도 개발이 완료된 반면
‘e편한세상 2가 들어설 구래지구는 한창 조성 중이다. 따라서 입주분 만큼 향후 분양 물량분도 상당수 대기 중이다.
 
고가 분양으로 김포거주 무주택자들이 외면한 ‘KCC스위첸에일린의 뜰등이 선착순 분양을 받는 중이다.
 
인천에서 온 장씨(33)“1년 전만 하더라고 공사판이었던 한강신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사람사는 도시로 탈바꿈해 놀랐다입지와 브랜드를 따져 신중하게 청약통장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 부동산 중개업자는 서울 서남부와 인천 계양구, 고양 일산 등지에 실수요자들이 한강신도시에 관심이 많다늘어난 수요 이상으로 공급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수 단지 외에는 초기 분양성적이 좋지 않는 게 한강신도시이라고 귀띔했다.
 
 
◆브랜드 가치에 교육인프라 탁월…공원 품은 단지 '강점'
 
김포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2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에 비해 입지적으로 불리하다고 진단했다.
 
   
▲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민영이 아닌 경기도시공사의 공공분양아파트로서 민영과 달리 단지 조경과 유니트 설계에 수요자가 그다지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을 기준으로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나
반도유보라 3에 비해 거리가 멀고 상업지구와도 다소 거리가 있다. 은여울공원이 인접해 쾌적성은 높으나 구래지구 중심에서 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서울역·강남역과 연결되는 광역버스(M-BUS) 정류장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
 
인천에서 온 박씨(·45)직장이 강남이라 서울 접근성을 가장 많이 따지게 된다라며 입지가 나쁜 편은 아닌데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공공 아파트라서 청약이 고민 된다라고 말한 뒤 팸플릿을 다시 살폈다.
 
이랜드타운힐스등 후속 분양 단지도 ‘e편한세상 2의 청약률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N 부동산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내 하반기 가장 주목할 단지가 이랜드타운힐스반도유보라5’”이라며 역이 가깝고 상업지구도 인근에 자리한 단지라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동산중개사는 ‘e편한세상 한강2청약에 긍정적이었다.
 
A부동산중개사 대표는 한강신도시 내에서 유명 브랜드 단지의 선호도가 높고 분양 이후 가격 상승폭도 컸다마산역과 직선거리로 600m‘e편한세상 한강2는 대단지 공원을 배경으로 한 쾌적한 환경에다 주부들이 아파트를 청약할 때 제 1순위인 도보 안심등교 단지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는 오는 2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7일부터 사흘동안 청약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