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일 "현재의 위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함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우리 앞에 높은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며 "강력한 태풍이 몰아쳐도 견뎌내기 위해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손님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면서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국가별 맞춤전략을 통한 효율성 제고를 강조하며 "사업영억의 확장과 비은행 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래금융과 기술혁신에 대한 경쟁력 강화 또한 간과해선 안된다"며 "신기술 및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의 연계에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되고 제도가 활성화되는 기류를 언급하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열린 시각을 가지고,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