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등 국산제품 발굴해 세계시장 선보이는 교두보 역할이 꿈"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동현수 두산 사장이 '지역 상생형 면세점' 콘셉트로 면세점을 구성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동 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대문 지역의 상권이 최근 조금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동대문 근처에 광장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의 좋은 재료를 통해 동대문 상권을 다시 한번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동현수 두산 사장이 '지역 상생형 면세점' 콘셉트로 면세점을 구성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두산 제공

두산은 만약 이번에 면세점 영업 특허를 따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이 콘셉트로 K브랜드의 한류를 이끌어낼 것을 강조했다.

동 사장은 "중견 유망 디자인의 브랜드가 면세점에 들어가 외국관광객에게 선보이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패션이 동경에서 서울 동대문으로 이동했다"며 "면세점이라 하면 명품 브랜드가 많은데, 국산 브랜드 면적 기준을 40%로 할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측에 따르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두타면세점의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면세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순수한 기부금으로만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별도 재원을 들여 중소·중견기업 지원, 협력사 지원, 중견 면세점 지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허를 잃은 사업장에서 나오게 되는 인력을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며, 면세사업부 직원 전원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사업자와 거래하던 협력사와 최대한 이어서 거래함으로서 협력사들의 비즈니스 손실을 최소화 하고, 기존 물류사업자의 설비와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를 매년 30개 이상 발굴해 면세점을 통한 글로벌 판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 두산 고위관계자는 '면세업을 수출회사로 봐야한다'는 롯데면세점의 주장에 "진정한 수출은 직접 개발하고 발굴한 상품을 해외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대부분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영업구조로 이 말엔 어패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두산은 국산 제품을 초기 사업 비중의 40%를 둬 패션, 뷰티, 컬쳐, 푸드 등 다양한 국산 제품을 발굴하고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서울 중구 장춘단로 두산타워 내 9개 층에 1만7000㎡(5100평) 규모의 두타면세점을 후보지로 서울세관에 면세점 특허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