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배기가스배출규정 위반으로 논란이 된 이른바 폭스바겐게이트와 관련된 일말의 사건들이 헐리우드에서 재구성된다.

주인공에는 대표적인 환경론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영화 제이 에드가 스틸컷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클린디젤이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판매 정상에 서있던 폭스바겐이 클린디젤의 핵심인 배기가스배출규정 조적으로 문제가 된 가운데 일말의 사건들이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연예 매체와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유명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와 디카프리오의 제작사인 아피안 웨이가 잭 유잉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에 대해 쓴 책의 판권을 사들였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책은 '더 많이, 더 좋게, 더 빨리'의 정신이 이번 스캔들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살핀다.

디카프리오는 환경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개념 배우'로 유명하다.

디카프리오가 주최인 공익 재단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2007년에는 환경 다큐멘터리 '11번째 시간'을 제작, 직접 내래이션을 하기도 했다.

또 2004년엔 반(反)환경 정책을 이유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재선을 적극적 반대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독려하는 등 예전부터 활발한 환경운동을 해왔다.

독일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은 전 세계에 공급한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주행 중 배기가스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대적인 리콜을 약속했으며,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가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