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물 관리 기술이 높은 상수관로 누수율로 골머리를 앓는 칠레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칠레 수도사업자 대표기관인 ‘안데스 칠레(ANDESS Chile)’의 기예르모 피커링 회장과 상하수도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 지난 13일 김재복 K-water 수도사업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기예르모 피커링 안데스칠레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상하수도 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자료사진=K-water

또 다음날인 14일 칠레 제2의 도시인 콘셉시온의 수도사업자 ‘에스비오(Essbio)’의 사장 에드아르도 아부아드와 상수도 운용효율화사업을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상수도 운용효율화사업이란 상수도시설의 과학화·효율화를 위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고품질의 물 공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상수관로 누수율이 30~40% 수준인 콘셉시온 지역의 누수 저감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분석된다.

K-water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콘셉시온 지역을 조사하고 진단한 뒤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인 SWMI(Smart Water Management Initiative)를 기반으로 하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칠레 상수도사업으로의 진출은 K-water의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이 세계 물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도울 것”이라며 “기술 수출을 더욱 확대해 해외시장에서 더욱 성장하겠다”고 사업 진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