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금 지원…금리 우대 및 기간 연장 실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5대 시중은행은 총 7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 은행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에 나선다./사진=김상문 기자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설을 앞두고 총 73조40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는데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중소기업에 총 15조1000억원(신규 6조1000억원, 만기연장 9조원)을 지원한다. 최대 1.50%포인트(p)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취약 소상공인과 핵심전략산업 육성에 약 2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맺어 총 10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조기 시행해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지원대상은 창업 5년 이내의 데스밸리 기업과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기술력 보유 소상공인 등 취약중소기업과 핵심전략산업 중소기업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고, 지방자치단체별 소상공인 정책자금(이차보전대출 포함)과 연계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총 15조1000억원(신규 6조1000억원, 만기연장 9조원) 규모의 자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 내 10억원까지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시 원금 일부 상환 조건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이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14일까지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을 시행한다. 설 특별자금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신규 자금 지원 6조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 등 총 15조1000억원 규모로 제공된다. 최대 1.5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실질적 이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임직원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자금 등의 명목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총 15조1000억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3조원(신규 5조원, 만기연장 8조원) 규모의 명절 금융지원을 통해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