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취득세를 포함해 70억원이 웃도는 초호화 아파트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의 일반청약 결과, 최고경쟁률 73 대 1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야심작, 해운대 엘시티 더샵 펜트하우스 전용 244㎡의 6가구 일반청약에서 245명이 쇄도,  모두 1순위 마감됐다. 

   
▲ 포스코건설의 해운대 엘시티더샵의 70억원이 웃도는 펜트하우스의 청약자는 대한민국 상위 0.01%의 부호로 추정된다. 그러나 청약자 가운데는 현지 청약통장을 대여하거나 회소성을 겨냥, 웃돈을 노린 위장 청약자들도 존재한다고 현지 부동산 전문가는 지적했다./LCTPFV 제공

최고 경쟁률은 2가구가 공급된 전용 244㎡로 146명이 몰리며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4가구가 공급된 전용 244㎡ 역시 99명이 1순위 청약통장을 꺼내 평균 24.8대 1로 두 펜트하우스의 평균 처약경쟁률은 40.8대 1로 나타났다. 

당초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는 3.3㎡당 평균 7002만원의 최고분양가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의 해운대 '엘시티더샵'의 펜트하우스 청약자들에 대한 관심도 점증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상위 0.1%의 소득자는 평균 소득이 6억6000여만원으로 전국에 1만6000명으로 추정된다. 보통 소득의 10배 정도의 주택를 보유하는 상황에서 보면 엘시티더샵 펜트하우스(실 구매가 70억원)의 경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청약에 가세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 인구는 355만여명으로 전국 인구의 7%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상위 0.1%의 부호가 부산에 거주한다고 가정하면 부산시내 0.01%의 상위 소득자는 1120명이다.

이번 엘시티더샵 펜트하우스에 부산시 1순위 청약자는 233명이며 외지인은 12명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 대한민국 0.01%의 부호에 들어가는 부산시 거주자의 5명 가운데 1명이 엘시티더샵에 청약한 셈이다.

그러나 이는 피상적 추정일뿐이다. 변수가 많다. 아쉬운 게 없는 대한민국 부호들이 청약통장을 보유할 것이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부산시 거주 상위 0.01% 고소득자의 엘시티더샵의 청약 분석은 의미를 잃는다.

C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펜트하우스 청약자의 상당수는 부산시 청약통장 1순위자의 명의를 대여해 청약한 위장 청약자가 적지않을 것이다"며 "더샵 펜트하우스의 희소성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웃돈을 겨냥한 부산시 거주 투기세력도 존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코건설의 엘시티더삽의  투기과열 청약사태에 대해 국세청이 조사에 착수할 경우 후유증이 일파 만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1순위 청약결과,총 1만4969명의 청약인파가 몰리며 평균 17.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