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가를 흔드는 정치 테러를 자행했다”며 이날 오전에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규탄 결의문을 제안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가를 흔드는 정치 테러를 자행했다”며 의원총회를 통해 규탄 결의문을 제안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총을 통해 “강동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을 하며 근거없는 무책임한 망언으로 국민을 모독했다”면서 “오늘 의총은 국민 뜻을 짓밟고 민주주의에 대한 대테러를 자행한 강 의원에 대한 규탄을 결의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균형잡힌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긴급 의총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 현장에서 국가 안전과 국가 이익을 위해 해외 순방 중에 있는 대통령에게 황당한 궤변과 망언으로 대선 부정선거 운운하는 건 대한민국 의원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강 의원을 국회에서 즉각 퇴출해야 한다는 뜻에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강 의원과 새정치연합의 공식 사과 및 출당 조치, 문재인 대표의 공식 입장을 촉구했다”면서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과 동 사안을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의총에서 의원들 뜻을 담아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한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 규탄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개표 부정을 저질렀기 때문에 정통성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7월 청와대의 구고히법 거부권 행사 당시에는 박 대통령을 ‘여왕벌’에 빗대면서 “여왕벌도 결국 죽는다. 충성스러운 일벌들에 의해 죽임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 의원은 평화민주당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이후에는 국민참여당 등 친노(친노무현계) 정당도 거쳤으며,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에서 당선됐다. 이후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 때 진보정의당으로 옮겼다가 2013년 5월 탈당했으며, 지난해 3월 새정치연합이 탄생하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