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의 가을야구가 끝난 아쉬움을 이대호가 털어버렸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자신의 포스트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포함해 안타 2개를 터뜨리고 타점 2개로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K STAR 방송화면 캡처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계속된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FS·6전 4승제) 2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이던 2회말 1사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지바롯데 좌완 선발 후루야 타쿠야의 초구 시속 134㎞ 직구가 바깥쪽 코스에 들어오자 이를 힘껏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의 포스트 시즌 두 번째 홈런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한신 선발 노미 아쓰시를 상대로 일본 무대 입성 후 첫 포스트 시즌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4회말 2사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말 2사 2루에서 지바롯데의 두 번째 투수 마스다 나오야를 맞아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8회말 1사에서는 지바롯데의 네 번째 투수 가나모리 다카유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