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넥슨·조이시티 글로벌 모바일 시장 진출 적극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성능도 대폭 개선돼 모바일게임 사용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국내는 이미 모바일게임이 포화상태로 돌아서고 있어 게임사들이 눈을 돌려 글로벌 모바일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게임사는 국내에서 이미 인정을 받는 게임을 우선으로 철저한 시장 분석을 진행, 해외 지역에 맞게 게임을 강화해 출시하고 있다.

   
▲ 넷마블게임즈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조이시티 ‘주사위의 신’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전세계 146개국의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 출시한다. 글로벌에 선보이는 세븐나이츠는 해외 이용자들을 위해 콘텐츠와 밸런스를 조율했다. 영어·대만어·태국어·독일어 등 14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국내와 별도로 서버가 운영된다.

세븐나이츠 글로벌 버전은 스토리를 한층 강화했다. 넷마블은 7명의 영웅 세븐나이츠와 에반원정대에 대한 시나리오를 추가했으며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모험 플레이만 진행해도 동양풍의 한정판 캐릭터 2종(수호무사 에반, 치유낭자 카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넷마블은 글로벌 출시에 앞서 지난 1일 태국을 통해 세븐나이츠의 안정성과 흥행성을 점검하는 소프트론칭을 진행했다. 출시 12일 만에 현지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넷마블은 글로벌 IP ‘마블퓨처파이트’와 ‘모두의마블’은 이미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영재 넷마블 본부장은 “해외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국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축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븐나이츠의 해외 진출을 성공으로 이끌어 넷마블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도 글로벌 모바일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넥슨은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포켓 메이플스토리’의 동남아 지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에 ‘포켓 메이플스토리 씨(Pocket MapleStory SEA)’라는 명칭으로 내년 초 아시아소프트를 통해 안드로이드OS 및 iOS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해 원작의 재미요소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횡스크롤 RPG다.

올해 중국·대만·홍콩·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원작에 충실한 콘텐츠와 재미요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명일 디렉터는 “동남아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원작의 게임성과 재미요소를 바탕으로 포켓 메이플스토리 역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시티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보드게임 ‘주사위의 신’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주사위의 신은 모든 국가의 이용자들이 하나의 서버 안에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매칭 시스템과 다국어 지원, 이모티콘 도입 등 국가간 언어문화적 장벽을 낮춰 전 세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주사위의 신은 보드게임 장르가 가진 친숙한 재미를 기본으로 총 66종의 스킬 카드와 갈림길 요소, 황금 송아지 시스템, 통행료 강화 규칙 등 새로운 재미 요소들을 배치한 모바일 보드게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시장이 포화상태로 돌아서면서 게임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며 “특히 태국 등 동남아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게임사들이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