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값이 오르고 있다.

16일 세계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 0.65% 오른 온스당 1187.5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19일(1204.00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금값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퍼지면서 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현재 시장에는 세계 경기가 부진하고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의 연기설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의 대체자산인 금이 강세를 보였다.

호주 NAB은행의 라이 비안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어 투자심리가 금값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이 최근 상승 분위기로 돌아서 지난 연말 가격보다 높아졌지만 남은 기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블룸버그가 41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금 가격이 작년 연말과 비교해 오른 채 마감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48.7%(20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