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세가 대비, ‘가격경쟁력인기비결 요인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 하반기 강남 재개발·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이주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강남권 이동이 용이한 강동구, 다산신도시 등이 직접적인 수혜단지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다.

   
▲ 강남과 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의 재건축의 반사이익으로 뜨는 곳 강동재건축과 다산신도시.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이 선보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23658가구 대단지 중 78가구만이 일반분양을 진행했음에도 무려 1587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20.35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8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고덕숲 아이파크역시 203가구 모집에 1320명이 몰리며 평균 6.5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경우 분양가가 아이파크에 비해 다소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면서 최근 일대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59의 경우 52240만원(11층 이상 기준) 수준으로 54900만원(7층 기준)에 책정된 래미안 힐스테이트에 비해 약 2500만원 저렴했다. 

다산신도시 역시 최근 1순위 흥행 성공의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 강남과 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의 재건축의 반사이익으로 뜨는 곳 강동재건축과 다산신도시.

지난 8일 현대산업개발이 다산신도시 C3블록에 분양한 아이파크의 경우 395가구 모집에 4341명이 몰려 평균 10.9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먼저 지난달 B7블록에 공급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573가구 모집에 2040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평균 3.61로 마감됐다. 

이들 지역이 여타 지역에 비해 1순위 성적이 우수한 이유는 강남권 이동이 용이하고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고덕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강남발 재건축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강남 한복판 전세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들 지역은 저렴한 것이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