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명왕성은 여전히 지각변동이 활발한 '젊은' 왜행성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밝혔다.

NASA 연구진은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의 명왕성 관측 데이터를 종합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간 명왕성의 지형은 운석 등에 맞아 패인 크레이터 자국으로 무수히 뒤덮여 있는 단조로운 모습일 것으로 예상돼왔다.

   
▲명왕성은 여전히 지각변동이 활발한 '젊은' 왜행성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그러나 이번 관측 결과 얼음에 뒤덮인 거대한 산과 빙하, 얼어붙은 질소로 이뤄진 대평원인 '스푸트니크 평원' 등 매우 다채로운 지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왕성 발견자인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의 이름을 따 '톰보 영역'으로 명명된 너비 1천590km의 거대한 흰색 하트 모양 지형은 메탄·일산화탄소 얼음으로 이뤄져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 약 150㎞ 상공까지 밝은 파란색의 안개로 뒤덮여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일부 지역은 활발한 지각변동으로 인해 형성된 지 비교적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처럼 명왕성의 지각변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의 일원인 핼 위버는 "어떻게 이처럼 작고 차가운 물체가 이토록 다양성을 갖출 수 있을까. 명왕성 지면의 다양한 특징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라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