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 집권여당인 국민당이 대선 후보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대만 국민당은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훙슈주 전 입법원 부원장에 대한 대선후보 지명을 철회, 주리룬 국민당 주석을 새로운 대선후보로 선출했다고 대만 중화시보가 보도했다.

이날 거수 표결을 통해 891명의 총회 참석자중 812명의 찬성으로 훙 전 부원장은 대선 후보에서 물러났다.

그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당이 내게 그만두라고 해도 나는 당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훙 전 부원장과 민진당 차이잉원 주석간 두 여성 후보간 대결이 주 주석과 차이 주석의 남녀 주석의 대립구도로 바뀌면서 이번 선거전은 여야간 총력동원이 불가피해졌다.

주 주석은 신베이 시장을 겸직하면서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했지만 훙 전 부원장이 저조한 지지율로 야당인 민진당 대선후보인 차이잉원 주석에 뒤지자 당 원로들의 물밑 지지를 받아 뒤늦게 대선후보 교체에 나섰다.

미국 뉴욕대에서 재무학 석사와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입법위원(국회의원격)을 거쳐 타오위안현 현장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