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전원 전체회의 불참...정족수 미달

한나라당 의원들이 kbs 수신료 인상 논의 소위 설치 안건을 들고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이 결사 반대하면서 정회된 문방위 전체회의가 속개는 됐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안건 심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의결정족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방위 재적위원은 27명, 한나라당 위원들은 13명 참석했다.

이용경 의원도 동석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뛰어오더니, 귓속말로 주고받고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용경 의원이 일어나면서, 의자 정족수(의결정족수)가 미달된 것이다. 이후 이용경 의원은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오전에는 한나라당이 불참하면서 회의가 지연됐고, 오후엔 민주당이 불참하면서 회의가 지연된 것이다.

(사진. 전재희 문방위 위원장)

김재윤 민주당 간사는 복도에서 기자들에게 “한나라당의 수신료 인상은 미디어렙법과 연계할 수 없다. 각각 별개 건으로 처리해야한다. 오늘은 미디어렙법을 처리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다. 사전 합의도 없이 기습적으로 안건을 상정해서 날치기 하는 것은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윤 간사는 “우리는 솔로몬 재판에서 생모의 심정으로 미디어렙법을 감수하면서 통과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집권 여당이고 야당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여당인 한나라당이 야당처럼 행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을 통과시키기위해서 한나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디어렙법을 양보했는데, 갑자기 kbs 수신료 건을 같이 묶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측은 전체회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 미달을 통해 회의를 무산시킨 후, 다른 날에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용경 의원이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급하게 빠져나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이용경 의원이 전체회의장을 떠나면서, 문방위 전체회의 의결정족수가 1명 부족으로 미달됐다.
▲이용경 의원이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급하게 빠져나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이용경 의원이 전체회의장을 떠나면서, 문방위 전체회의 의결정족수가 1명 부족으로 미달됐다.

한편, 6일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TV토론회와 관련하여 MBC, KBS가 방송 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져, 민주당측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당대표 선출대회 진행과정에서 KBS, MBC가 ‘사내사정상 1월 6일 방송이 어려우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TV토론회를 재검토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발표했다.

또 민주통합당은 “KBS와 MBC측이 회사 사정을 이유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생방송 토론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책임 있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이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