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신정역 연쇄살인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범인의 행방을 뒤쫓으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1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편이 전파를 탔다.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역 연쇄살인은 지난 2005년 발생한 것으로 두명의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된 체 발견된 사건이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신정역 연쇄살인의 최초 피해자는 권양으로 2005년 6월 병원에 갔다온다는 말을 남긴 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에 따르면 권양은 발견 당시 가슴 양쪽에 물린 상처를 비롯해 몸 속에서 생리대로 보이는 여성용품과 휴지가 말려 집어넣어져 있는 등 끔찍한 상태로 발견됐다. 

권양의 시신이 발견된 6개월 뒤 신정역에서 또 다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이 발견됐다. 권 양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된 40대 주부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 당시 돗자리에 말린 채 노끈으로 묶여 쓰레기 투기장에 버려져 있었다.

10여년 전 미궁에 빠진 사건으로 좀처럼 보이지 않는 사건의 실마리는 당시 신정역 인근에서 납치됐다가 생존한 여성이 있다는 한통의 제보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를 만났다. 당시 담당형사의 말에 따르면 당시 신정역 인근에서 납치됐다 도망친 박씨라는 여인이 당했던 범죄와 증언들이 앞서 살해된 두 여인의 것과 너무나도 비슷했던 것이다.

그러나 박씨는 당시 신정역 납치에서 도망쳐 나온 뒤 경황이 없어 당시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수사가 마무리 됐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생존자 박씨를 만나 당시의 상황을 기억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마주한 박씨의 그날의 기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박씨는 제작진에게 “당시 눈을 가리고 범인의 집으로 기억되는 곳으로 따라갔는데 혼자가 아니었다"며 "누군가가 '왔어?'라는 말을 하는 것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나를 끌고 온 사람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눈을 살짝 떠 건너편을 보니 함께 있는 다른 사람이 톱 같은 것을 들고 있는 것 같았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이어갔다.

박씨는 이후 다행이도 범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문이 열린 틈을 보고 도망쳐 빌라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거기에서 박씨는 신발장에서 엽기토끼 스티커를 보았고 이는 결국 사건의 실마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현재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신발이나 비슷한 구조로 보이는 집들을 수소문 했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