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연말까지 건설사들의 지방 브랜드타운 조성이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2·3차 등 연속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1차의 분양 성공으로 입지와 제품 면에서 이미 검증된 단지로 분류돼 청약경쟁률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지방 브랜드타운 조성 공급단지

실제로 서울 금천구에서 총 44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는 지난해 공급된 1차와 2차분이 각각 1.7대 1, 1.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란 이미지가 굳어지고 브랜드와 지역 개발호재 등이 부각되면서 올해 4월 공급된 3차 물량은 1순위에서 평균 4.15대 1로 마감,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동탄신도시의 반도유보라도 대표적인 브랜드타운 사례다. 지난 2004년 공급된 1차 단지는 1순위 평균 13.83대 1을 기록했다. 이후 동탄신도시에서만 올 상반기까지 8000여 가구를 공급, 지난 3월 공급된 6차 단지는 평균 6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C5, C8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C5블록, 990가구)·8.0(C8블록, 951가구) 총 1941가구, A98블록에서 9.0(689가구)을 분양할 예정으로 총 1만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에 비해 브랜드타운이 적었던 지방 중소도시에 뛰어난 입지여건과 개발호재를 갖춘 시리즈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이달 원주시 단구동 1457-3번지 일대에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724가구 규모로 지난 2006년 입주한 '개운 한신휴플러스' 1, 2차(총 1240가구)와 함께 약 2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한신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4베이 위주의 혁신설계와 드레스룸이 마련되는 등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꾸며진다. 단지 인근으로 원주중, 원주여중, 원주고 등 원주시를 대표하는 명문학군이 몰려 있으며 학원가 밀집지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종합운동장, 치악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원주천, 여성가족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 원주 단구동 한신 휴플러스 조감도

중흥건설의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이달 세종시 3-1생활권 M6 블록에 ‘세종 중흥 S-클래스 11차’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중흥토건은 ‘에코시티’, ‘센텀시티’ 등 세종시 분양 물량만 1만가구를 넘어서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공급내역은 84~109㎡, 지하 1층~ 최고 29층, 23개 동, 총 1015가구 규모다. 3-1생활권은 세종시 도시행정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만큼 주요 행정 기관과 인접한 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생활권 내 초·중·고등학교, 시외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수변공원 등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북 경산시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펜타힐즈 C2-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총 791가구(전용 77~108㎡) 규모다. 지난해 공급된 1 차 물량과 합쳐 총 2487가구에 이르는 더샵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전망이다.

단지는 초등학교 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남향위주의 V자형 배치로 동간 간섭 최소화는 물론 단지 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내부 설계는 이면 개방, 3면 개방, 4Bay, 4.5Bay 등 다양한 평면을 구성했다.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된 단지 내 넓은 녹지공간도 장점이다.

태영건설은 전주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한다. 4블록 720가구(전용 59~84㎡), 5블록 662가구(전용 59~104㎡) 2개 블록 총 1382가구 규모다. 태영건설은 이달 공급을 시작으로 에코시티 내 공동주택 분양 아파트 물량의 절반에 이르는 6개 이상의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4블록과 5블록 사이에 초등학교 부지가 위치하며 축구장 28개 규모의 에코시티 최대 규모 중앙공원인 센트럴파크(약 20만㎡)와 맞닿아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도서관,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경남 거제시 상동동 110번지(상동4지구 A3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9년 성공적으로 분양한 ‘거제 수월 힐스테이트(715가구)’와 더불어 거제를 대표하는 대단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2층, 지상 21~25층, 11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42㎡, 총 104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거제의 중심지인 고현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단지 인근의 거제중앙로를 통해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고현동 일대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