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19일 문재인‧심상정‧천정배의 3자 연석회의를 통해 야권연대의 초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대선 때도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 예측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총선 야권연대의)충분히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자리가 순조롭게 연대 강화 일로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온탕, 냉탕을 번갈아서 왔다갔다 하겠지만 결국 집권 여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야권이 단결해야 된다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연대에 이어 2017년 대선정국에서도 “합종연횡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그는 “대선 연대는 가봐야 알겠지만 심지어 천 의원까지도 총선은 따로, 대선은 하나로 치러야 한다는 말씀을 한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지금은 10분간 휴식 상태이지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공직후보자 평가위원회 위원장이 선임이 됐기 때문에 이 위원회가 가동이 되면 탈락하는 20%를 정하는 것이 대단히 심각한 내홍사태로 비화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