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수) 밤 11시 방송
발 빠른 시사 풍자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확 풀어주는 MBN의 신개념 시사 풍자 코미디쇼 <개그공화국>이 11일(수) 오늘 밤 11시 방송에서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돈 봉투’ 사건을 집중 풍자할 예정이다.

고승덕 의원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였던 박희태 국회의장 측이 고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고, 다른 의원에게도 전할 것으로 추정되는 돈 봉투가 여러 개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사건을 윤성호, 이재형, 정진욱이 출연하는 ’그때 그사람’ 코너에서 담을 예정, ‘그 때 그 사람’은 묵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사내들의 대화를 통해 이 시대 리더 층의 모습을 비틀어 보는 코너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초선 의원 역할을 맡은 개그맨 윤성호가 “지금 매표 행위를 하시는 겁니까 이런 게 여의도 정치라는 거군요..”라는 대사를 통해 당 대표가 되기 위해 전당대회에서 매표행위가 오가는 구태의연한 여의도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고강도 풍자로 주목받고있는 ’셰프를 꿈꾸며 ’코너 역시 주요 주제는 돈봉투 사건이다. 식당 주방의 실세 박 비대위원장(박근혜 의원 패러디ㆍ김미진 분)이 평식당원인 홍씨(홍준표 의원 패러디ㆍ김일희 분)에게 "지난번 조리반장 뽑는 식당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렸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며 추궁, 이 과정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고자 한다. 또한 평식당원 홍씨는 "어릴 때부터 수건돌리기 하는 것부터 금지해야 된다"며 "수건을 돌리다 보면 돈도 돌리고 뭐 그렇게 되는 거"라며 억지대사를 쏟아내며 풍자개그의 진수를 보여줄 것.

이 밖에도 ’셰프를 꿈꾸며’코너에서는 누구도 똑부러지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며 대한민국의 답답한 교육현실을 꼬집는다.
특히, 산골의사 박 선생(박경철 패러디ㆍ박병규 분)이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는데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교육을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자, 의대 출신 요리평론가이자 몰래 요리 과외를 받고 있는 안 선생(안철수 패러디ㆍ오민우 분)은 "불안한 교육은 버려야 한다"며 과감하게 휴지통에 던져버려 방청객으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개그공화국>의 인기코너 ’달마야 웃자’에서는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신입스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큰 키의 신입스님 군기를 잡으려는 기존 스님들의 포복절도할 개그가 쉴 새 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회를 더해갈수록 더욱 더 시원하고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공화국>은 오늘 11일(수) 밤 11시 MBN에서 방영되며, <개그공화국> 방청은 MBN 홈페이지(mbn.co.kr)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