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문화·관광·레저 주요시설 등으로 ‘신흥부촌’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해양신도시에 신규 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바다와 인접한 해양신도시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조감도

해양신도시에 공급되는 단지는 조망권을 갖출뿐더러 인근에 문화·관광·레저 등 주요 시설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일례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일대에 마련된 마린시티·센텀시티는 최고 80층에 달하는 초고층 고급아파트와 요트장, 6성급 호텔, 백화점, 공연전시장 등 문화관광시설이 어우러져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114의 자료를 살펴보면 두 지역이 속한 해운대구 우동 일대의 집값은 이달 기준 3.3㎡당 1325만원으로, 해운대구(3.3㎡당 1014만원)와 부산시 평균 집값(3.3㎡당 811만원)을 크게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은 조망권 및 주변 경관이 수려해 관광·레저·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기에 최적이다”며 “교통여건도 좋아 관광객 유입이 수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주거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인천 송도·청라국제도시, 울산 강동 산하지구, 시흥 배곧신도시, 부산 명지지구 등의 해양신도시 택지지구에서 신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7~36층 총 886가구로 이뤄지며 주택형은 전용 84~129㎡로 구성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들어서는 첫 일반분양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워터프론트 호수가 인접해 있고, 서해바다도 가깝다. 6·8공구는 2만50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함께 국제업무, 관광·레져 등이 조화된 국제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 바다와 인접한 해양신도시에 공급되는 단지는 조망권을 갖출뿐더러 인근에 문화·관광·레저 등 주요 시설이 조성될 가능성이 커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포애드원

인천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는 아이에스동서의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이 이달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37층 총 2029가구 규모이며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45~55㎡ 866실로 이뤄진다.

청라국제도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인공수로 ‘캐널웨이’와 중앙호수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여가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국제 업무뿐 아니라 관광·휴양·쇼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개발된다.

한라가 이달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공급하는 ‘새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3차’는 지하 2층~지상 40층, 전용 84㎡ 단일면적의 총 1304가구로 지어진다.

배곧신도시에는 총 2만154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교육·의료관광·복지의 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특별계획구역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오는 2018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KCC건설은 올 11월 울산 북구 강동 산하지구에 숙박시설과 아파트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 ‘블루마시티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84~101㎡ 등 582가구로 구성된다.

동해바다가 단지 바로 앞으로 펼쳐져 있어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강동 산하지구에는 총 6000여 가구 주거시설과 대형 쇼핑몰과 컨벤션 호텔 등의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연내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들어서는 금강주택의 ‘부산 명지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는 최고 20층 전용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로, 1120가구 규모다.

근린공원과 낙동강·남해바다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명지지구는 총 2만여 가구가 들어서게 되며, 휴양·교육·위락 문화의 복합 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