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매출액 13조 9960억원, 영업익 6520억원

[미디어펜=고이란기자] 포스코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매출액 13조99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4.5%보다 소폭 상승한 4.7%기록했다. 그룹 차원의 비용 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과 원료가 하락에 따른 보유 광산 가치 감액, 외국 제철사와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 외적 요인들로 연결 기준 순손실 658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해외 투자법인의 현지 차입금에 대한 환산손 3800억원,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실 1490억원, 원료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보유 광산과 투자 주식의 가치 하락분 3880억원, 신일철주금과 소송 합의금 2990억원 등 총 1조2160억 원의 영업외손실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화환산손은 향후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광산 가치는 원료 가격 변동에 따라 연간 실적 집계 시 다소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포스코는 경쟁 입찰 확대를 통한 외주비 절감, 임금 동결, 수리주기 조정과 자재 재사용 확대, 불필요한 행사 축소 등 그룹 차원의 비용 절감 활동을 적극 추진해 지난 8~9월 두달 간 1140억원을 절감해 지난 7월 ‘경영 쇄신안’ 발표 이후 설정한 올해 절감 목표액의 53%를 달성했다.

또 광양 4열연 가동과 전기로 1기 신설을 통한 설비 효율성 증대, LNGㆍ부생가스 발전을 통한 전력비 절감으로 철강제품 톤당 가공비를 전년 동기 대비 7% 줄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 판매가 2분기 372억ft3에서 482억ft3로 증가해 자원개발부문 수익이 개선됐다. 포스코 건설은 PIF에 지분을 매각하고 중동시장 사업기반을 확대했으며 주택 경기 회복으로 건축 수주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켐텍은 2차전지 음극재 판매를 본격화 했다. 생산능력이 연간 3600톤에서 5400톤으로 증가했으며 선주문 급증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기술기반플랫폼비즈(TPB) 전략을 바탕으로 한 자체 개발 고유 기술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지에 파이넥스 기술을 수출하고 파이넥스와 CEM(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 기술을 결합한 ‘POIST’ 판매 추진을 비롯해 지난 7월 독일 엔지니어링사인 SMS그룹과 CEM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개최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 이르면 내년 말 마무리될 것이다”며 “국내는 절반으로 해외는 3분의 1로 축소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