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마켓인,인베스트조선이어 4번째 출사표... 빅뱅시작

기업의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증권,채권,파생상품,펀드 등이 있다.이들자본시장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고급유료정보시장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경은 지난 9일 자사 1면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마켓인사이트'(www.marketinsight.kr)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마켓인사이트'는 국내외 자본시장 ‘뉴스서비스’와 각종 통계 정보를 체계적으로 가공한 ‘딜 트래커(Deal Tracker)’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뉴스서비스는 기업 인수·합병(M&A) 주식자본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 등 자본시장 전 분야에서 벌어지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 등 자본시장 주체들의 움직임과 시장 동향도 신속하게 보도한다.

딜 트래커는 방대한 데이터와 손쉬운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 리그 테이블(League Table)과 딜
리스트(Deal List) 등 광범위한 자본시장 관련 정보를 담아 업무에 직접 활용토록 구성했다. 각 분야 딜에 대한 일정 및 세부정보, 기업 재무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도 찾아볼 수 있다.

한경은 마켓인사이트를 위해증권부내에 IB(Investment Bank)팀을 15명수준으로 구성하였다.여기서 증권부기자 10여명이 서포트하는 식으로 뉴스 및 정보를 제공한다.1년 이용료는9백만원으로 책정되었다. 한경측은50년 가까이 축적한 취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고 깊이 있는 뉴스와 차원이 다른 통계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해6월 2일 조선일보 차남 방정오씨는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 법인명조선엠앤디)를 자본금 5억으로 출범시켰다.인베스트조선은 머니투데이 더벨출신 7명이 주축이 되어 자본시장정보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년 사용료는 천만원.

2010년 10월 1일 이데일리는 자본시장정보서비스인 마켓in을 시작했다. 월사용료는 40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편이며 마켓포인트라는 전용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데일리는 2012년 들어 마켓뉴스국에 있던 인력 약20여명을 편집국내 증권부로 편입하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마켓in서비스를 사실상 철수하려는 것아닌가하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으나 내부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서비스중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국내 최초의 자본시장유료서비스는 2007년 10월 머니투데이 더벨(www.thebell.co.kr)이 시작했다. 2011년기준 더벨 유료가입자수는 5백여명정도이며 40여명의 취재인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벨은 지난 해 12월 1일부터 프리미엄상품을 추가하였다. 이 상품은 월회비개념으로 백2십만원으로 내정되었고 1년구독시 천2백만원으로 2개월 할인이 가능하다. 기존 상품은 베이직상품으로 월회비 8십만원 년회비 8백만원을 받고 있다.

모홍보실의 관계자는다 아는 바와 같이우리나라 언론환경이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닌 상황에서또 공급하는것 아니냐며 우려섞인 시각을 보냈다. 그는 또 기업들이 너무 알고싶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곳은 해당 매체밖에없을 것이라며 뉴스의 효용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 유료정보사용료는 부가세별도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