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역사상 2번째 쌍둥이 골든벨 탄생!

2011년 7월 31일 제82대 골든벨 예천 대창고 3학년 김태우 탄생 후 5개월 간 소식이 없어 애를 태우던 제83대 골든벨의 주인공은 모두의 기대만큼이나 멋지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대전 대신고 2학년 서문규 학생과 3학년 김덕호 학생. 2명의 골든벨 주인공이 한 학교에서 탄생한 것은 1999년부터 시작된 골든벨의 13년 역사상 단 2번 밖에 없었던 일로 2005년 구미여고 이후 처음이다. 이 방송은 15일 방영된다.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대신고등학교는 1973년 개교, 약 40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이다.

대신고에서는 서로 “사랑합니다.”하고 인사하는 독특한 교풍이 있는데, 이 인사법처럼 사제 간의 정이 넘치는 학교이다.

특히, 작년부터 세족식을 시행해 선생님들이 직접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사제 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키우고 있는데, 이 때 찍은 사진이 지난 “사제동행” 사진 전시회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 대신고 두 학생이 골든벨을 수상했다.
▲대전 대신고 두 학생이 골든벨을 수상했다.
또 금연 선도학교이자, 건전언어실천 시범학교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우고 있는

대전 대신고, 2003년에 아쉬운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다시 골든벨에 도전했다.

◆배우 이원종이 <도전!골든벨> 녹화장을 찾은 이유는

2011년 12월 13일, 대전 배재대에서 진행된 이날 녹화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바로, KBS의 새 드라마 <난폭한 드라마>에서 열연 중인 배우 이원종. 그가 서울도 아닌 대전까지 와 <도전! 골든벨>의 학생들을 응원한 이유는 다름 아닌, 그가 대전 대신고의 9회 졸업생이기 때문이다.

배우 이원종은 이날, 문제출제는 물론 <울려라! 신문고>라는 골든벨의 고정코너를 통해 후배들이 학교에 바라는 점을 들어주고 불만사항을 해소해주었다. 선배의 응원에 한층 뜨거워진 녹화현장. 대신고의 뿌리 깊은 애교심이 빛나는 한 때였다.

◆45번 글로벌 코리아 문제 2명 통과

학생들이 쟁쟁한 실력을 뽐내는 사이. 어느덧 문제는 40번. 여느 학교라면 이미 최후 4인은 물론, 최후 1인도 결정될만한 시간이지만, 아직도 도전자석엔 7명의 학생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지식과 상식이 필요한 40번 문제에서 드디어 최후4인이 결정, 3학년인 김덕호, 이현성 학생과 2학년 서문규, 1학년 서상진 학생이 대전 대신고를 빛낼 마지막 주자로 꼽혔다.

그리고 이어지는 41번과 42번에서 한 명씩 경쟁자를 물리친 서문규, 김덕호 학생. 결국 45번 글로벌코리아 문제까지 함께 통과해 2명 모두 4주간의 미국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획득했다.

이 후, 문제가 나오자마자 빠르게 답을 채워가는 승부사 서문규 학생과 신중하게 끝까지 답을 고민하는 완벽주의자 김덕호 학생의 연속 정답행진. 2012년 첫 골든벨 주인공의 탄생은 일찌감치 예고되고 있었다.

◆2명의 골든벨 탄생!

골든벨 세트를 무너뜨릴 만큼 기쁨에 찬 대전 대신고! 49번을 통과하고 5개의 골든벨 문제 중 <노란색 통>의 문제를 고른 두 학생. 교목인 ‘은행나무’ 색깔이 두 학생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공개된 골든벨 문제는 세계사와 미술 상식이 풍부해야 풀 수 있는 문제. 하지만 두 학생은 끝까지 같은 답을 적어 들었고, 결국 제83대, 제84대 골든벨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맞이했다. 1번부터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 골든벨까지 울린 서문규 학생과 18번에서 한 번 실수 했지만, 부활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김덕호 학생, 두 친구의 멋진 도전에 대전 대신고 학생들은 모두 함께 격렬한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