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에 힘입어 대형사와 중견사 간의 오피스텔 분양대전도 열기를 띄고 있다. 

최근 부동산114 데이터에 따르면 올 10~12월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총 8810실이 공급된다. 특히 송파 문정지구, 강서 마곡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광명역세권 등 수도권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지역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연말 분양시장이 뜨거울 전망이다.

   
▲ 10~12월 수도권 주요 오피스텔 분양일정

대형건설사가 짓는 오피스텔의 경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브랜드 프리미엄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대단지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단지 내 상업시설, 커뮤니티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중견건설사가 짓는 오피스텔은 다양한 특화평면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등을 내세워 수요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KTX 수서역 개통(2016년), 문정법조타운 조성 등 호재가 풍부한 송파 문정지구에서는 23일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 총 531실을 분양한다. 전용 17~37㎡ 구성으로 'ㅈ'자형 외관, 복층형 타입, 테라스형 타입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해 희소성과 쾌적성을 높였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이 반경 5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위례~신사선 법조타운역(가칭)이 2021년 개통 예정이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이전을 앞둔 마곡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19~42㎡, 총 475실 규모로 단지에서 200m 거리에 LG그룹이 조성 중인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2017년 1차 입주, 2020년 2차 입주)가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초역세권 단지로 여의도, 종로 등 서울 도심권으로 30분 내외에 이동이 가능하다.

   
▲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조감도

동광종합토건은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마곡2차 오드카운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17~30㎡, 총 297실 규모로 원룸형과 투룸형으로 구성된다.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을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으로 마곡지구에 입주하는 풍부한 기업 종사자들을 임대수요로 뒀다. 성공적으로 분양 마감된 마곡 오드카운티(1차분) 266실과 함께 총 563실 규모의 단지형 오피스텔을 형성할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는 미사강변도시에서도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우성건영은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중심상업지구 10-3블록에 짓는 ‘미사역 르보아 리버’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 20~25㎡, 총 336실 규모다. 미사역 5번출구와 도보 1분 거리로 일부 실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효성도 같은 날 총 1420실 규모의 대단지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했다. 전용 20~84㎡ 규모로 타입별 투룸형, 4베이 구조, 알파룸 등 다양한 평면이 도입된다.

은평뉴타운에서는 한화건설이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19~21㎡, 302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 단지로 시청,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역을 2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광명역세권에서는 GS건설이 11월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21~37㎡, 432실 규모다. 단지 인근에 안산·시흥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광명역이 2023년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