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4분기 부산에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줄지어 분양을 앞둬 연말에 청약 신기록을 갱신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부산에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6곳이 선을 보인다.

   
▲ 최근 청약을 마친 단지들이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이니만큼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청약성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자료=건설부동산마케팅협동조합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올해 부동산 시장 중에서도 지방의 청약 광풍을 주도했던 부산지역에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업계 및 수요자들은 시선을 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은 지난 6월 분양한 GS건설의 ‘해운대 자이 2차’가 평균 36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최근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평균 17.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만큼 시세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만에 0.15% 올랐고 특히 해운대구는 0.25% 올랐다. 같은 시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0.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6층, 총 383가구 규모의 단지로, 모든 세대가 84㎡ 단일 평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마린시티와 동백섬이 인접해 있다.

SK건설이 수영구 망미동에 공급하는 '수영 SK뷰(View)'는 지하 3층~지상 35층 총 124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86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망미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간선도로를 통하면 서면과 해운대로의 이동하기 수월하다.

해운대구 반여동에 들어서는 GS건설의 ‘수영강 자이’는 중소형 평형인 전용 59∼84㎡ 56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로부터 반경 1㎞ 내에 롯데마트 반여점, 반여농수산물시장 등이 있어 센텀시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동래구 온천동에서 '동래 지웰'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 59~145㎡ 등 219가구 규모의 단지다. 단지에서 도보거리에 부산지하철 3·4호선 미남역이 위치해 있고 차량 이용 시 중앙대로와 충렬대로를 이용하면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동래’는 동래구 온천동에서 전용 59~84㎡ 85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과 온천장역이 가깝다.

동원개발은 금정구 부곡동 일대에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 1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런 분위기라면 올 연말까지 분양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