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관인기협회장 "입맛대로 대상을 변경한 것 간과하지 않을 것"
언론진흥재단이 시행해온 해외장기연수 대상에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이하 인기협)가 빠지고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이하 인미협)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10년 언론재단이 언론진흥재단으로 새로 출범되면서 바뀌었다.

연수대상 변경과 관련하여 인기협의 김철관회장은 재단의 입맛대로 연수대상을 바꾼 것이 유감스럽다며 협회차원에서 이러한 사안에 대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협(회장 김철관)은 2002년에 오프라인 중심의 신문,방송사들이 아닌 인터넷언론사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조직으로  70여개 이상 진성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인미협(회장 신혜식)은 2007년 창립되었으며 뉴데일리, 독립신문 등 27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인기협은 언론노조, 기자협회,PD협회 등과 함께 언론4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DJ,노무현정부 등 진보정권때 위상을 굳혔으며 진보적 성향을 띠고 있으나 다양한 스펙트럼의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미협은 보수적 성향의 인터넷신문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MB정권들어 진보적 성향의 인기협대신 보수적 성향의 인미협을 해외연수 대상에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

하지만 진흥재단의 선상신경영본부장은 보수는 인미협 진보는 인신협이므로 두 단체와 정책을 협의해왔다.  인기협쪽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우리는 대표성 있는 곳과 얘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보적 성향때문에 인기협이 제외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선상신이사는 이사장과 임원들이 강조하는것은 이념적인것을 탈피하여 보수나 진보 모두 불이익을 당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진보적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도 다 지원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진보때문에 뺏다는 것은 억측이다. 진보는 인신협으로 알고 있고 아마도 진보,보수를 아우른다는 측면에서 인미협을 넣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에 인기협을 대상에 넣는 문제와 관련하여 宣 이사는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실무진의 의견등을 들어보고 배경을 파악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진흥재단은 16일 "2012년도 해외장기연수 선발 안내" 공고를 통해 탐사보도(미국 IRE 파견)와  자유주제(연수기관 및 연수주제 자유 선정) 분야에 각 약간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연수자는 학비(1000만원이내 혹은 $10,000),체제비(월 260만원),항공료(250만원이내) 등이 지원된다. 접수기간은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며 우편내지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신문협회,방송협회,편집인협회,기자협회,온라인신문협회,인터넷신문협회,인터넷미디어협회에 소속되면서 7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자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