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6대 4로 꺾고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N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 두산 베어스, 'V4'에 한 발 다가가…시리즈 MVP '니느님' 선정/자료사진=KBS2 화면 캡처

지난 18일 치룬 1차전에서 승리한 후 2·3차전을 내리 패배했던 두산은 4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한 뒤 오늘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것은 삼성 라이온즈에 3승 4패로 밀려 준우승한 2013년 이후 2년 만이며, 전신인 OB 베어스 시절을 합쳐 9번째다.

1차전 완봉 역투에 이어 4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3승 중 2승을 챙긴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니퍼트는 기자단 투표에서 36표 중 30표를 받아 양의지(3표), 김현수, 이현승, 장원준(이상 1표) 등 동료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발가락 미세골절이라는 부상을 입고도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양의지는 플레이오프 5차전 MVP로 선정됐다.

결승에 오른 두산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에 오른 삼성과 올 26일부터 7전4승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6일 오후 6시30분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