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명에 달하던 평소 접속자수가 23만명으로

KBS 2TV 송출 중단사태가 빚어지던 날 KBS 프로그램의 동영상 서비스인 KBS K의 이용자가 평소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

KBS는 케이블TV측에서 일방적으로 KBS 2TV 방송 송출을 중단한 첫날인 지난 16일 시청자들이 KBS 프로그램의 동영상 서비스인 KBS K로 대거 이동하면서 12만명에 달하던 평소 접속자수가 23만명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KBS는 방송 송출이 중단되면서 드라마와 예능 등 주요 프로그램의 텔레비전 시청이 불가능해지자 KBS K 접속이 급증했으며, 이들 대부분 20대와 30대 시청자들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KBS가 개발한 앱인 KBS K는 다매체 N 스크린 환경에서 고품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KBS 콘텐츠의 통합 플레이어로, PC와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코리아 뷰(Korea View) 등에 탑재될 차세대 방송 플랫폼이다.

KBS 플랫폼 개발부는 실시간으로 고화질, 고품질 N 스크린 플레이어인 KBS K에는 오는 3월부터 KBS N의 세 개 채널과 KBS 월드 채널이 새롭게 추가된다고 밝혔다

KBS 한 관계자는 "그 날 시청률이 만회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젊은 층의 이용자 숫자가 KBS K에 몰렸다는 것은 무료이기 때문이고, 또한 위성이나 IPTV로 이동 속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들리는 이야기로 그날 케이블쪽에 계약 해지 문의가 7000통 이상이었다는 말이 있다. 계약 해지에 대한 돈을 물어야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가입된 고객들도 상당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