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배출가스 조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폴크스바겐의 디젤차 중 국내 리콜 대상 차량 9만6000대 가운데 약 1만대(1.6 모델)는 엔진도 손을 봐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로고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알렉산더 도브린드 독일 교통부 장관과 폴크스바겐그룹 측은 유로 5 환경기준에 따라 제작된 EA 189 엔진 장착 차량 가운데 1.6ℓ 모델은 엔진 부품 교체 등 하드웨어 수리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만 수정하면 되는 2.0ℓ 모델의 리콜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지만 1.6ℓ 모델은 하드웨어 문제 해결에 약 다소 시간이 걸려 내년 9월 이후에나 리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국내의 리콜 대상 9만5581대 가운데 1.6ℓ 모델은 제타 1.6 TDI, 골프 1.6 TDI, 폴로 1.6 TDI 등 총 9873대라고 밝혔다.

이번 디젤 스캔들의 여파로 폴크스바겐의 10월 판매량은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량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예상 이상으로 판매가 좋지 못하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데 집중하느라 10월에는 프로모션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우디코리아 측은 이번 사태로 판매에 큰 지장이 있지는 않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