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번 상봉 행사가 끝나면 (남측과) 상시 접촉과 편지 교환 등 이산가족 관련 문제들을 협의할 생각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북측 단장인 리충복 위원장은 24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북측 주최의 환영 만찬 직후 상봉 취재단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 리충복 북 상봉 단장 "남측과 상시접촉 추진할 것"/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리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은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남측 김성주 총재와도 많은 내용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만찬사에서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적십자단체들은 갈라진 민족의 아픔을 한시도 잊지 말고 적십자 사업의 본도에 맞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적극 기여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상봉은 지난 8월에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합의의 성과적 이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해나가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리 위원장은 또 "대결과 불신은 민족번영의 장애물임을 똑똑히 깨달은 우리 겨레이기에 누구나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일구월심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