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중국 정부가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누적 관람객이 20만 명을 돌파했다(지난 9월 말 기준).

개관 2주년을 석 달 앞두고 있는 현재도 기념관에는 하루 평균 500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다.

이 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가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현장에 건립됐다.

개관 초기에는 하얼빈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 등이 주로 찾아왔으나 최근엔 중국인들이 관람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및 어린 시절 항일전쟁을 직접 겪은 70대 이상 노년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하얼빈역 1층 귀빈용 대합실을 개조해 만든 안 의사 기념관은 2016년부터 하얼빈역이 전면 개축됨에 따라 하얼빈 시내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임시 이전한다.

중국 철도 당국은 오는 2018년까지 하얼빈역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새 역사를 건립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