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새정치, 문재인 사당 아니다…대표직 즉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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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미디어펜 | ||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지난 10‧28 재보선에서 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의 개인정당이 아니다”라며 “재보선 참패를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는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구성원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을 잘 이끌어야 하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이에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보선에 대해서는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선거는 그야말로 밑바닥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였다”라며 “총선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참패 결과는 그 어떤 선거결과보다도 엄중하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 대표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조 의원은 10‧28 재보선 결과에 대한 문 대표의 태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인천 서구와 전남 함평 단 두 곳에서만 승리했다.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선거구 22곳에서는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에 밀려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서도 김덕영 새정치연합 후보가 윤태한 새누리당 후보에게 20% 넘게 뒤졌고 전남 신안군에서도 최승환, 박인석 무소속 후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조 의원은 “이런 처참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문 대표는 책임지는 자세는 커녕 '우리 정치가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서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데에도 실패했다'라며 낮은 투표율을 운운하는 발언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 대표가 투표율이 낮다고 답변을 했는데 전남 신안군 투표율은 64.5% 이상이다”라며 “여론을 호도시키는 나쁜 대표가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라며 돌직구를 던진 뒤 “무능력, 무책임, 무일관성을 가진 문대표가 패권적 계파정치 즉각 중단하고 내려오는 것이야말로 당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안철수 전 대표도 책임지고 물러났다. 책임지는 자세가 당 대표의 자세인데 유독 이렇게 책임지지 않는 대표는 처음봤다”라며 “당을 위하고 개인을 위해서라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백의종군 자세를 취해야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류‧비주류간 계파갈등이 극심하고 탈당과 신당설, 자신에 대한 사퇴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지난 9월 문재인 대표는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분열과 갈등을 끝내자”며 대표직 재신임 카드를 꺼낸 바 있다.
당무위원과 의원총회 연석회의 등을 거치며 당내 의견이 사퇴를 말리는 쪽으로 모이자 문 대표는 지난달 21일 재신임투표 입장을 철회했고 이로인해 한동안 문 대표에 대한 사퇴론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새정치연합이 지난 10‧28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한테도 밀려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선거구 22곳에서는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참패를 겪자 잠잠했던 ‘문재인 사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29일에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문 대표를 향해 “재보선 패배에 큰 책임을 져야한다”며 결단을 촉구했고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도 “당이 아직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우리 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