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LG 구단은 21일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우완투수 코엔 윈을 총액 1만1000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잠실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사구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거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79밖에 안돼 대기록도 기대됐으나 에르난데스는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돼 물러났다. 이 경기에서 LG는 이후 등판한 투수들 역시 역투하며 삼성을 3-0으로 누르고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 에르난데스(왼쪽)가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LG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호주 출신 코엔 윈(오른쪽)을 영입했다. /사진=LG 트윈스 SNS


에르난데스는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부상 치료 및 재활에 6주는 걸릴 전망이어서 LG 구단은 급히 대체 선수로 윈을 영입했다. 

윈은 올해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된 LG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주 동안 함께한 적이 있다. LG에서 뛰었던 호주 출신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시드니 블루삭스 투수코치)의 추천으로 합류해 함께 훈련을 했다. 윈은 2026년 KBO리그에서 시행 예정인 아시아쿼터를 대비해 LG가 점찍어둔 자원인데,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 도중 한국으로 오게 됐다.

193cm, 86kg의 우완 투수 윈은 지난해 12월 열린 프리미어 12에 호주 대표로 출전했다. 2024~2025 시즌 호주프로야구(ABL)에서 15경기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윈은 24일 입국해 L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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