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신공영 신용등급 전망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향됐다. 자체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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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공영 본사./사진=한신공영 |
지난 23일 한국기업평가는 한신공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한기평은 이번 평가에 대해 한신공영이 운전자본부담 통제 및 종속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차입부담을 완화했으며 원활한 자체사업 진행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신공영이 점진적인 이익창출력 회복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신공영은 최근 건설경기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채비율은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한신공영의 지난해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6.7%다. 2023년말 대비 3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신규 자체사업 및 공공 프로젝트에서의 선수금 유입 등으로 운전자본부담을 적절히 통제했기 때문이다.
수익성도 향상됐다. 한신공영의 지난해 매출은 1조4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또한 EBIT 대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자체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 상승을 반영한 신규수주 물량 착공 등에 힘입어 매출원가율이 2023년 93.2%에서 지난해 89.9%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한기평은 한신공영에 대해 2026년 이후 파주운정3지구, 양주덕계, 평택브레인시티 등 신규로 진행 중인 자체사업 공정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 관계자는 "한신공영은 신규 착공 프로젝트의 개선된 원가율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이익창출력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기적으로 순차입금 대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10배 이내, 부채비율 200% 이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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