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빅리그 복귀, 출전 기회는 못 얻어…피츠버그, 감독 교체하자 배지환 콜업
2025-05-10 11:52:4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피츠버그가 감독을 교체하자 배지환을 빅리그로 콜업했는데, 복귀 첫 날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던 배지환을 불러올려 빅리그 엔트리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내야수 엔마누엘 발데스가 왼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생긴 공백을 배지환을 콜업해 메운 것이다.
![]() |
||
▲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배지환이 빅리그로 콜업됐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
피츠버그가 감독을 교체한 것도 배지환의 빅리그 복귀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저조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전날 데릭 셸튼 감독을 경질하고 돈 켈리 벤치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켈리 감독이 팀을 맡은 후 처음 엔트리에 변화를 준 것이 배지환의 콜업이었다.
배지환은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에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빼어난 성적을 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데다 두 경기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4월초 트리플A로 강등됐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는 23경기 출전해 타율 0.258(93타수 24안타) 1홈런 6타점 6도루 22득점 OPS 0.719를 기록하고 있었다.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지만 배지환은 이날 피츠버그가 치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덕아웃에만 머물렀다.
![]() |
||
▲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이끈 돈 켈리 피츠버그 신임 감독.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3-2로 승리, 최근 7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켈리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긴 연패를 끊긴 했지만 피츠버그는 13승 26패로 지구 꼴찌에서 벗어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한편 배지환의 빅리그 복귀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3명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